서울지부 | 24년 5월 서울지부 심리극장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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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3fbaksghkrk 작성일24-07-04 21:38 조회464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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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 5월 반디심리극장 진행을 성공리에 마쳤습니다.
그 후기 공유해드릴게요.
반디심리극장에는 참 다양한 사람들이 모입니다.
심리극이 무엇인지 단순 호기심으로 오는 분도 계시고요.
교과서에만 나오는 걸 직접 보고 싶어서 학구열로 오신 분도 계세요.
여러 방면에서 심리상담을 찾아보고 다양한 상담을 했지만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 해서 오신 간절한 분도 계십니다.
그래서 반디심리극장은 매 순간 배움과 감동의 연속입니다.
삶의 이야기가 파노라마 펼쳐지듯 이어지거든요.
그 굴곡의 단면을 하나하나 짚어가는 것이 저 같은 디렉터가 할 몫인 거 같아요.
이번 심리극장의 활동 사진 참여자 후기 공유드릴게요.
정말 감동적인 후기를 받았어요.
처음 나는 심리극에 대한 기대는 전혀 없었다. 그냥 내가 배우는 연극치료에서 사용되어지는 하나의 형태이니 교육의 의미로 오게되었고 한명이 주인공이 되어진다는게 집단상담에서 어떻게 가능할까? 라는 의문이들었었다.
심리극장이 끝나고 난 후 심리극이란게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들었다. 그 이유는 나의 신체가 반응되어진다는것을 느꼈기 때문이다. 지금 개인상담을 받고있는데 개인 상담을 하며 이야기를 나눌때 나오는 눈물과 오늘 심리극을 하며 나오는 눈물은 완벽히 다른 눈물이였다. 단순한 감정의 해소가 아니라 내 신체에 자리잡고 있던 것들이 내 온몸에서 나도 모르는 사이에 터져나온다는 것이 느껴졌다.
사실 심리극을 하게 되면 내가 습관적으로 연기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나의 생각은 정말 오만이였다.
목소리가 나오질않았다. 어떠한 생각도 들지 않았다. 그저 쏟아져나오는 시간들이였다
심리극중 형아쌤의 질문이 나에게 많은 생각을 주게하셨다.
환영받는사람이예요? 환영받지못하는사람이예요?
환영받지못하는 사람이라 생각했던 어린시절의 모습이 지금까지 나에게 자리잡고있었구나 라는 생각이들었다.
형아쌤은 나에게 적절한 단어들로 방어하고있던 나를 무장해제 시키셨다.
환영.
환영이란 단어는 내 인생에 처음 들어온 단어처럼 느껴졌고 앞으로 나의 인생에 환영이란 단어가 깊게 자리잡을것 같다
지금까지 난 사랑받고 싶어서 애쓰며 살지 않았다고 생각했다. 그냥 주어진대로 그 나름 행복을 찾아 살아가고있다 생각했다
오늘 만난건 그저 생존하고싶었던 어린 소녀였다.
쓰임받는 존재가 되어야 살아남을수 있다 생각하며 아득아득 살아왔던 작은 아이를 만났다.
항상 나는 비난보다 실망이 더 괴로웠었다. 내가 괴로운건 참아도 남을 도울 수 없을 땐 절망스러웠다.
버려지는건 괴로워도 버리는건 할수없었다.
그런 내가 이해가 되지않았다.
그 이유를 오늘 조금은 알게되었다.
좋은 치료사에게 첫 심리극을 경험하게 되어 나에게 심리극은 크게 자리잡을것 같다.
많은 고민을 안고 찾았습니다.
과거,현재,미래..
그동안 제 자신을 알기 위해, 나의 자녀들을 위해, 가정을 위해 참 많이 고민하고 공부하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절망하는 마음에서 찾았는데,심리극을 통해 좌절 속에서 희망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제 문제의 해결은 아직도 진행중이지만 그래도 많은 깨달음 느끼고 돌아갑니다.
함께 용기내준 분들께 감사의 마음 전합니다. 그분들이 용기내주셔서 제가 제 삶을 바라볼 수 있었고, 비극적인 선택을 할뻔했던 제가 다시 희망을 발견하고 용기 내보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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